골든시그널2026-05-11· 8분 읽기

골든시그널 점수 체계, 왜 다시 짰나 — 정직한 백테스트 후기

한동안 "S 등급 평균 +9%"라고 안내해 왔습니다. 그런데 데이터를 다시 들여다보니 그 9%는 24건 표본의 평균이라 노이즈일 가능성이 컸고, 점수 공식 자체에도 시총 차별과 비단조성 같은 구조적 한계가 보였습니다. 그래서 점수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짰습니다.

왜 다시 짰나 — 옛 공식의 세 가지 한계

기존 단타 골든시그널은 "시총 대비 순매수 비율(intensity)"을 핵심 지표로 썼습니다. 직관적이고 합리적인 출발이었지만 데이터를 더 자세히 보니 세 가지 약점이 드러났습니다.

  1. 시총 큰 종목 차별. 시총이 분모라 100조원짜리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는 intensity가 0.001% 수준으로 떨어집니다. 결과적으로 점수가 거의 0점이 되어 알림 후보에서 영구 제외됐습니다.
  2. 점수와 알파의 비단조 관계. "점수가 높을수록 수익이 좋다"는 가정이 무너졌습니다. 60~62점은 +3.7%, 75~77점은 +0.98%, 80~90점은 +4.1% 같은 비연속 봉우리·골짜기 패턴이 나타났습니다.
  3. 표본 부족. 가장 강한 알파라고 자랑한 S 등급(72.5~75)은 3개월 기준 24건뿐. "평균 +9%"의 95% 신뢰구간이 +3.5% ~ +14.5%로 매우 넓어, 진짜 강한 신호인지 우연인지 단언하기 어려웠습니다.

신 공식 — 네 가지 변경

점수 구성(총 100점)은 그대로 두되, 항목 정의를 다음과 같이 바꿨습니다.

항목옛 공식신 공식
기본점수 (10)intensity × 0.13 (시총 작을수록 점수 ↑)고정 10점 (시총 무관)
효율 보너스 (40)intensity / 등락률 임계 차등buy_ratio(거래대금 대비 순매수) × 시총 연속 임계
양봉 페널티 (신규)없음등락률 1% → 효율 ×0.5, 2%↑ → ×0 (추격 매수 차단)
음봉 매집 보너스 (신규)없음음봉 + 순매수 시 +5~10점 (smart money 매집 강조)

핵심 직관은 단순합니다. 가격이 안 움직이는데 매수가 들어오면 알파,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에서 강한 매수가 들어오면 추격(알파 X). 옛 공식은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.

신 공식 백테스트 — 세 봉우리 패턴

과거 3개월 데이터에 신 공식을 적용해 점수를 다시 계산하고(약 60만 건) 7일 보유 수익률을 측정했습니다.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종목만 대상.

점수 구간표본평균 7일승률해석
60~651069+2.33%53.9%시작 초입
65~70467+4.00%61.2%시작 단계 (강자 1)
70~75301+3.68%62.1%시작 단계 후반
75~80236+0.98%48.3%애매 구간 (추천 X)
80↑117+4.41%60.7%흐름 단계 (강자 2)

눈에 띄는 패턴은 두 봉우리 + 가운데 골짜기입니다. 60~75점이 "시작 단계", 80점 이상이 "흐름 단계"고 그 사이 75~80점은 알파가 약합니다. 직관적으로 풀면, 점수가 75 부근에 모이는 종목들은 매수 강도는 있지만 모멘텀이 따라주지 않는 어중간 종목인 경우가 많습니다.

새 등급 체계 — S/A/B + 애매 구간

등급평균 알파알림
S80점 이상 (흐름 단계)+4.41%✓ S/A 구독자 모두
A65~75점 (시작 단계 본체)+3.7~4.0%✓ A 구독자만
B60~65점 (시작 초입)+2.33%UI만 (알림 X)
75 초과 ~ 80 미만 (애매 구간)+0.98%표시 안 함

75 초과 ~ 80 미만 구간은 등급 표시 자체에서 뺐습니다. 데이터상 알파가 약하고, A와 S 사이의 "애매 단계"라 추천 가치가 낮다는 판단입니다. 이 구간 종목들은 메인 화면 추천 카드에서도 빠집니다.

"+9%가 +4.4%로 떨어진 거 아닌가?" — 정직한 답

지난 안내에서는 S 등급 평균 +9%로 표기해 왔습니다. 신 공식 S는 +4.4%니까 알파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, 통계적으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

버전표본평균95% 신뢰구간
옛 공식 S (72.5~75)24+9.05%약 +3.5% ~ +14.5%
신 공식 S (80↑)117+4.41%약 +2.4% ~ +6.4%

두 신뢰구간이 겹칩니다. 즉 "옛 공식이 진짜로 더 강했다"고 통계적으로 단언할 수 없습니다. 24건 평균 +9%는 우연히 강한 종목들이 모인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. 117건 평균 +4.4%가 더 안정적인 추정입니다.

마케팅 관점에선 "+9%"가 더 좋아 보이지만, 그 숫자에 기대를 맞추면 실전에서 실망할 위험이 큽니다. 이번 개편은 "겉으로 좋아 보이는 숫자"가 아니라 "재현 가능한 신호"를 향한 결정입니다.

정직한 한계

  • 백테스트는 약 3개월 데이터입니다. 다른 시장 환경(약세장 장기화, 정책 이벤트 등)에서 패턴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.
  • 신 공식이 옛 공식보다 "낫다"는 증명은 라이브 데이터로만 가능합니다. 앞으로 1~2개월 실측 결과를 모아 다시 검증할 예정입니다.
  • 75~80 구간을 "애매 구간"으로 정의했지만, 시장 호조기(예: 4월)에는 같은 구간이 +6% 알파를 보였습니다. 영구 약점이라기보단 시기 의존성이 큰 영역입니다.
  • 양봉 페널티 곡선의 임계(2%), 음봉 매집 보너스 점수(5/10) 등은 직관 기반 추정. 향후 데이터 누적되면 미세 조정 예정.

실전 사용 가이드

  • S(80↑) 알림이 뜨면 가장 강한 신호. 단 표본 적어 발생 빈도는 낮음.
  • A(65~75) 알림이 본체. 일평균 ~10건 발생. 분산 진입 권장.
  • B(60~65)는 알림 안 가지만 메인 화면에 표시. 보너스 후보로 참고.
  • 75~80은 메인 화면에서 빠짐. 종목 상세 페이지에선 점수만 보이고 등급 표시는 없음.
  • 등급 무관 7일 보유 룰은 그대로 유효. 진입 후 점수 빠지는 건 정상이니 단기 등락에 흔들리지 마세요.